채운›읽을거리›우리말 색이름 — 쪽빛·먹빛·잿빛, 자연에서 온 이름들
우리말 색이름 — 쪽빛·먹빛·잿빛, 자연에서 온 이름들
우리말 색이름은 대부분 자연물과 재료에서 왔어요. 쪽빛은 쪽이라는 풀로 물들인 짙푸른 빛, 먹빛은 먹의 검은 빛, 잿빛은 재의 회색이에요. 사물의 이름 뒤에 빛을 붙여, 그 사물의 빛깔을 그대로 색의 이름으로 옮긴 말들이에요. 이 글은 이 우리말 색이름의 결, 그리고 채운의 다섯 색 이름이 이어받은 같은 감각을 다뤄요.
자연에서 온 이름들
우리말 색이름은 사물의 이름에서 왔어요. 쪽빛은 쪽이라는 풀로 물들인 짙푸른 빛이에요. 먹빛은 벼루에 간 먹의 검은 빛이에요. 잿빛은 타고 남은 재의 회색이에요. 감빛은 익은 감의 주홍빛이고, 치자빛은 치자 열매를 우린 물의 노란빛이에요.
흙빛·풀빛·하늘빛처럼 눈앞의 자연이 그대로 이름이 된 색도 있어요. 좁은 틈으로 든 작은 볕을 이르는 볕뉘처럼, 빛 그 자체를 담은 말도 곁에 있어요. 이 이름들의 내력은 대부분 말 안에 그대로 보여요 — 쪽에서 쪽빛, 재에서 잿빛이에요.
'-빛'이 이름이 되는 방식
이 이름들 여럿이 '-빛'으로 끝나요. 사물의 이름 뒤에 빛을 붙이면, 그 사물의 빛깔이 그대로 색의 이름이 돼요. 쪽빛이라는 말을 들으면 쪽물 들인 천이 떠오르고, 잿빛이라는 말을 들으면 식은 아궁이의 재가 떠올라요. 이름 안에 색의 근거가 되는 사물이 함께 들어 있는 셈이에요.
번호로 부르는 색도 있어요. 물감과 화면의 색은 번호로 또렷하게 적혀요. 우리말 색이름은 같은 색을 사물의 기억으로 불러요. 두 방식은 나란히 있고, 이 글이 다루는 것은 기억 쪽의 결이에요.
채운의 다섯 색 이름
채운의 다섯 운의 색 — 세이지 그린, 가라앉은 주홍, 허니 황토, 펄 차돌빛, 흑청 딥블루 — 도 같은 결로 지었어요. 세이지라는 풀, 노을처럼 가라앉은 주홍, 꿀과 황토의 온기, 냇가의 차돌, 먹이 스민 깊은 청이에요. 다섯 이름 모두 사물과 질감을 담았어요. 색마다의 이야기는 흑청 딥블루와 펄 차돌빛 같은 색 페이지에 따로 풀어 두었어요.
우리말과의 연결이 또렷한 이름도 있어요. 흑청 딥블루는 먹빛에 가까운 깊은 청이에요. 펄 차돌빛은 냇가 차돌의 희고 단단한 빛에서 왔어요. 이름을 들으면 사물이 함께 떠오르는, 우리말 색이름과 같은 방식이에요.
다섯 색이 청·적·황·백·흑 다섯 정색과 짝을 이루는 내력은 오방색과 오늘의 팔레트 글에, 단청 안료의 한자 이름들은 단청과 오방색 글에 따로 풀어 두었어요.
쪽빛·먹빛·잿빛은 어떤 색인가요?
쪽빛은 쪽이라는 풀로 물들인 짙푸른 빛이에요. 먹빛은 벼루에 간 먹의 검은 빛, 잿빛은 타고 남은 재의 회색이에요. 세 이름 모두 사물의 이름 뒤에 빛을 붙여, 그 사물의 빛깔을 그대로 색이름으로 옮긴 우리말이에요.
우리말 색이름은 왜 '-빛'으로 끝나는 것이 많나요?
'-빛'은 사물의 이름 뒤에 붙어 그 사물의 빛깔을 색이름으로 옮겨요. 감빛은 익은 감의 주홍빛, 치자빛은 치자 열매를 우린 물의 노란빛이에요. 이름 안에 색의 근거가 되는 사물이 함께 들어 있는 방식이에요.
채운의 다섯 색 이름도 우리말 색이름과 이어지나요?
같은 결로 지었어요. 흑청 딥블루는 먹빛에 가까운 깊은 청이고, 펄 차돌빛은 냇가 차돌의 희고 단단한 빛에서 왔어요. 다섯 이름 모두 사물과 질감을 담아, 이름을 들으면 사물이 함께 떠오르도록 지었어요.
관련 — 오방색과 오늘의 팔레트 — 다섯 정색을 옮겨 온 채운의 색 →관련 — 단청과 오방색, 우리 색의 전통 →